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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도전기/AI Conference

일상을 완전히 뒤바꿀 Microsoft Copilot의 등장(기능 정리)

by Queen2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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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6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존의 Microsoft 365 도구들과 모두 연계가 가능한 획기적인 AI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The Future of Work With AI' 발표 비디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봤는데요. 어떻게 벌써 이런 기술이 가능하지, 역시 Tech 최강자들은 미리, 그리고 정말 빨리 기술을 적용하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한 기능들과 어떻게 앞으로 업무에 응용 가능한지 살펴보겠습니다.

 

🙋‍♀️ Microsoft Copilot의 기능

Microsoft 앱의 데이터를 활용한 Business Chat

우리가 ChatGPT를 사용하는 것처럼 어떤 업무를 해달라고 하면 자동으로 글을 작성해 줍니다.

- 이 LLM(Large Language Model)이 차별화되는 이유는, 업무와 관련된 업무일정 달력, 이메일, 채팅 기록, 문서 등 개인 업무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된 업무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서를 바탕으로 회의 내용을 요약해 줘/ 이 엑셀의 자료를 피피티로 만들어줘

이런 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툴 간에 상호작용/변환이 유연하고 빠르게 가능합니다.

 

발표 비디오에서 다양한 예시를 볼 수 있었는데요,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기능을 정리하겠습니다.

- 화상회의를 하며 자동으로 미팅 내용의 주요한 사항 업데이트

- 화상회의를 하면서 '이 엑셀의 표를 그래프로 나타내줘'같은 명령 수행

- 화상회의를 놓친 사람들이 follow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회의 주요 안건 정리/요약 전달

- 지난번에 어디까지 했었지?라고 전달하면 관련 문서와 진행내용 보고

- 심지어 이 내용에 대한 SWOT 분석을 해줘라고 하면 잘 정리된 내용을 바로 제시


Powerpoint 와 Excel의 자동화

Copilot이 발표가 되면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기능이 바로 Powerpoint와 Excel의 자동화입니다.

실제 우리가 Powerpoint에서 사용하는 기능은 내재된 기능의 10%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파워포인트에 '생일 파티를 위한 피피티를 만들어줘, 이 슬라이드에 애니메이션을 넣어줘' 이런 식으로 입력만 하면 꽤 괜찮은 형태의 발표 자료가 뚝딱 완성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피피티를 만들고 나서 '발표를 위한 대본을 짜줘' 이렇게 명령을 하면 피피티의 내용을 기반으로 대본도 제시해 준다고 합니다.😮 

 

엑셀도 마찬가지입니다. 엑셀 수치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분석해 달라고 하면 시각화된 그래프를 바로 그려주고, 명령어 입력만 하면 함수 수식을 몰라도 얼마든지 가독성 좋고 잘 계산된 엑셀 보고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Outlook을 연계하면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이메일을 작성해 줘'라고 하면 매번 고민해야 했던 이메일 제목, 이메일내용에 대한 초안을 작성합니다.


 

Unlock the productivity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 Copilot의 공개가 AI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사소한 일들에서 벗어나 업무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세심하게 검토했으며,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준비를 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Today marks the next major step in the evolution of how we interact with computing, which will fundamentally change the way we work and unlock a new wave of productivity growth,” said Satya Nadella, Chairman and CEO,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는 세부 가격과 라이센싱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가격이 절대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이상, 정말 엄청난 속도로 많은 기업들에서 Copilot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Copilot이 바꿀 미래에 대한 의견

발표 비디오를 보면서 왜 이 기술이 내가 회사 다닐 때는 없었지...라는 아쉬움도 드는 한편, 1) 회사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 2) 어떤 직업이 위협받을까 3) 잠재적인 리스크는 뭐가 있을까 3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1) 회사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

회사의 구조를 보면 인턴, 신입, 저연차의 직원들이 주로 하는 일이 회의록 정리, 보고서 만들기, 정리하기, 문서 정리, 이메일 보내기 등 Copilot이 수행가능한 업무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신입의 업무가 정말 대체될 것인지 혹은 업무의 형태가 변환될 것인지입니다. 인턴/신입의 업무 형태가 변환된다고 생각해 보면 채용공고가 어떻게 바뀔까요? 예를 들어, 지금 '리서치 경험 우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조만간 'Copilot 명령어에 익숙한 사람' 이런 식으로 변경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 전, ChatGPT와 소통하는 채용공고가 나서 화제가 되었던 것처럼 인턴/신입한테 요구하는 역량이 변화되는 것이죠. 나중에는 이런 언어모델과 소통하는 자격증도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ㅎ

 

 극단적인 경우를 상상해 봤을 때, 만약 회사 입장에서 더 이상 인턴이나 신입을 쓰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인턴/신입 채용을 대폭 줄인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이미 취업을 한 세대는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스킬을 고도화시키는 반면, 인턴/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아야 할까요? 사실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이라고 여기는 회의록 쓰기, 문서 정리 같은 일들은 신입의 입장에서 일의 흐름을 파악하고 업무에 익숙해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AI가 대체해 버린다면 신입 입장에서는 어떻게 회사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바뀌든 간에 산업 구조, 채용구조에 대한 변화, 기업 입장에서 직원 채용/교육의 구조는 분명히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어떤 직업이 위협받을까

Copilot을 보면서 피피티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피티 디자인을 외주 맡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요구사항에 대한 반영'입니다. 특히 서로 요구사항에 대해 소통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고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짧은 시간에 마음에 들만한 PPT 초안을 만들어주고,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요구사항을 수행하게 하는 Copilot이 이 2가지 관점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실제 Copilot을 써봐야 알겠지만, 디자인 퀄리티가 평균 이상이라면 PPT디자이너의 일자리가 금방 위협받지 않을까요?

 

3) Copilot의 잠재적 리스크

Copilot이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기존에 많은 사용자들이 쓰는 Microsoft 앱들의 데이터들을 사용해서 편리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Microsoft 앱 데이터 활용'은 Copilot의 가장 잠재적인 위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Microsoft로 주고받는 데이터들은 회사의 기밀 자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별로 훈련 데이터를 분리한다고 해도, 만약 부서 간에 공유되지 않아야 하는 데이터, 직급 간에 공유되지 않아야 하는 데이터, 인사데이터 등이 있다면 어떻게 Copilot은 데이터의 공유가능 여부를 판단할까요? 또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채팅을 통해 우리는 공적인 대화를 하기도 하지만,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런 사적인 대화도 Copilot에 함께 수집될까요? 데이터의 선택적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완전히 신뢰하고 사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Microsoft의 Copilot은 기존 소프트웨어 인프라와 막대한 이용자 수가 합쳐져서 '업무에 AI의 활용'이 현실화되는 획기적인 서비스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 서비스를 사용할지, 어떤 형태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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