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펍에서 꼭 먹어야 하는 맥주 3가지 추천

안녕하세요, 영국 펍 단골 주인장입니다 ㅎㅎ 오늘은 런던 펍에서 꼭 먹어야 하는 맥주 3가지를 추천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을 때도 맥주 엑스포에 갈 만큼 맥주를 좋아했던지라, 영국에 산 이후로 펍은 정말 일주일에 2-3번은 가는 제 최애 장소가 되었는데요. 맥주 탭에서 바로 따라낸 맥주는 정말,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그 주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마법의 음료죠. 

 

런던 펍 맥주탭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영국은 거리마다 맥주 펍이 있을 만큼 펍이 많고, 맥주 종류 또한 펍마다 조금씩 다른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펍에서 거의 다 가지고 있는 대중화된 맥주가 몇 개 있는데요. 그중에서 골라보겠습니다!

 

1. 기네스 흑맥주

이건 정말 부동의 1위 맥주입니다. 여태까지 한국에서 런던 놀러 오는 지인들은 보통 본인은 흑맥주는 별로 안 좋아한다며 기네스에 대해 부정적인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다가, 기네스를 맛보고 흑맥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면서 극찬을 합니다. 정말 그 크리미함과 다크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달콤 씁쓸한 텍스처, 부드러운 목 넘김은 정말 비교불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일랜드에 있는 기네스 맥주 공장도 다녀왔는데, 런던의 기네스는 아일랜드에 버금갈만큼 퀄리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런던 맥주추천 1등 기네스 맥주

 

다만, 주의점은 맥주관리가 잘 안되는 펍의 경우에는 기네스가 김이 빠져서 상태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딱 펍에 갔는데 주변사람들이 다 기네스만 먹고 있다! 하면 그 집은 기네스를 잘 하는 집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글 쓰는데 갑자기 기네스가 땡기네요...

 

2. Madri (마드리) 

마드리는 영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라거 맥주인데 , 펍에 가면 아래 잔처럼 마드리 전용잔에 따라줍니다. 만약에 맥주다운 맥주, 맥주의 청량감을 느끼고 싶다 하면 마드리를 추천합니다. 감자칩이나 안주랑 먹기도 좋고 예쁜 잔과 함께 적당한 거품과 담긴 마드리 맥주는 마시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런던 마드리 맥주 추천

 

3. Birra Moretti (모레티)

이 맥주는 이탈리아 맥주지만, 런던 슈퍼마켓에서 캔으로 팔 정도로 대중화 되어있는 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마드리보다는 청량감이 덜 하지만, 끝맛이 약간의 꿀향과 달달함으로 마무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약간 순한맛 라거면서 깔끔함도 뒤떨어지지 않는 맥주라 맥주를 즐겨 마시지 않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려요.

 

런던 맥주 추천 모레티

4. 그 외 런던 맥주 추천

그 외 맥주는 위 링크에 탑 30 맥주 추천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점은 영국은 종교적, 개인적 신념으로 술을 안 마시는 분들이 많아서 논알콜 맥주 퀄리티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잘 안 팔긴 하지만 기네스 무알콜도 맛있고 , 제일 대중적인건 병으로 파는 Lucky Saint 라는 무알콜 맥주가 꽤 괜찮습니다. 일행 중에 술을 안 마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