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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도전기

영국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1학기 후기#2 (문과출신 비전공자의 체감 난이도)

by Queen2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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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7 - [데이터 사이언스 도전기] - 영국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1학기 후기#1 (과제, 시험 유형/후기)

지난번에 과제와 시험에 대한 후기를 공유했는데요. 이번에는 문과출신 비전공자 입장에서 전반적인 수업, 과제, 시험에 대한 체감 난이도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영국, 미국, 해외 대학원을 준비하시는 비전공자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먼저, 제 이력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자면....

저는 문과출신 비전공자 -> 한국 직장생활 약 2년 -> 프로그래밍, AI 독학 약 1-2년을 하고 영국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에 진학한 케이스입니다. 혼자 독학을 빡세게 하면서 파이썬에 능숙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대회에 많이 참가해서 웬만한 머신러닝코드는 어려움 없이 짤 수 있는 정도입니다.

 

영국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수업 체감 난이도

영국 AI 대학원,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은 대부분 1년 과정이기 때문에 수업 커리큘럼 진도가 매우 빠른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수업의 구성도 기초부터 심화 난이도까지 뒤죽박죽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1학기 때 통계학, 머신러닝, NLP, 데이터 마이닝 과목을 배웠습니다. 머신러닝과 데이터 마이닝은 Classification, Regression 같은 기본이론부터 차근차근 가르치지만 그와 동시에 NLP에서는 바로 텍스트 데이터 전처리 및 모델링을 배웠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한 수업에서는 사칙연산을 가르치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수업에서 미적분을 시키는 느낌....?

 

저는 개인적으로 1학기여서 그런지 수업 자체의 내용은 엄청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쯤 다 봤던 내용들이어서 다행히 이해를 좀 빨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영어된 용어들에 익숙해지고, 빠른 진도를 따라가려고 꾸준히 복습은 병행했습니다. 2학기 과목들은 아무래도 좀 더 어렵겠죠..? ㅠㅠ

 

같은 과 친구들을 보자면 두 그룹 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저처럼 이론이나 코딩을 한번쯤 배우고 온 친구들과 아예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가 처음인 친구들. 비율로 따지자면 체감상 미리 예습이나 비슷한 학습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85%, 이 분야가 처음인 친구들은 15% 정도? 아예 이 분야에 대해 배운 적이 없는 친구들은 다른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려 하는 편이었습니다.

 

영국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과제/시험 난이도

이전 게시물과 연장선상에서 제가 느낀 체감 난이도에 대해 공유해보려 합니다.

프로그래밍 관련 난이도

제 체감 난이도는 '미리 공부 안해왔으면 큰일 났겠다' 였습니다. ㅎㅎㅎ교수님들은 파이썬에 대해 이미 학생들이 숙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과제를 내십니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 코드 한 줄, 한 줄 아무도 설명을 안해주시고 문제를 주시기 때문에 혼자서 알아서 배워야 합니다.

 

친구들과 했던 애기가 미리 데이터 사이언스 대회 같은 걸 경험해보지 않은 친구들은 과제를 수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겠다는 점이었습니다. 머신러닝 과제에서는 데이터셋만 주고 accuracy, F1 score를 향상시키는 이미지 분류 모델을 만들라고 하셨는데, 만약 처음 이미지 데이터를 다루는 상황이라면 과제하기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NLP교수님이 주신 과제의 코드가 정말 뒤죽박죽인 편이었는데 코드를 읽고 이해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뒤죽박죽 코드 중간에 나만의 코드를 짜야해서 참 곤란했습니다 ㅎㅎㅎ

 

이론 관련 난이도

이것도 체감 난이도는 프로그래밍과 같습니다. 꼭 기본 머신러닝 이론과 대표적인 모델들에 대한 개념은 2번 이상은 보고 대학원에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 ADSP,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증을 따면서 이론을 공부하고, 혼자 대회 참가하면서 이론을 적어도 4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이론을 보고 대학원에 오시길 추천드리는 이유는 이제야 비로소 수업을 들을 때 '아 저게 저렇게 작동되는구나'라는 이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이해도가 조금씩 깊어지다가 이제야 제 것이 되었구나는 느낌을 조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아무것도 모르고 이론을 영국에서 배웠다면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기 보다는 내용을 달달 외우는 표면적인 공부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꼭 예습을 하고 오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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